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주메뉴

LOGIN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확인 후 입력해주세요.

  •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ID/PW 찾기
  • 일반회원으로 가입하시고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세요. 일반회원 가입
  • 기업회원으로 가입하시고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세요. 기업회원 가입

로그인창 닫기

 

주메뉴

CONNECT! COMMUNITY! CO-CREATION!

home

프린트

지역혁신 아카이브

 

2020-02-25 09:44:25  |  조회수 : 650  |  작성자: 지역혁신팀  |  현황과 이슈

[현황과이슈] 지방도시의 미래, 사회적자본에 주목하다

들어가기 : 도시의 생존, 청년 인구에 달려있다

2019년 말을 기점으로 서울의 인구가 천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1988년 서울 인구 1028만 명을 기록한 이후 31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 천만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됩니다. 서울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경기도 이주, 다음으로는 저출산과 고령화가 있습니다. 2026년에는 서울이 초고령사회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서울의 청년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청년과 도시: 청년세대의 미래를 위한 지방도시의 재편》(2019)의 저자 박근영은 이러한 서울의 인구변화 양상을 청년의 관점에서 다음과 같이 분석했습니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십 년간 청년세대의 지방 이동을 살펴보자. 

먼저 서울의 경우를 살펴보면 20~29세 청년들의 서울 유입은 지속적이었지만

그에 반해 30~39세의 청년들은 타지방으로의 전출이 더 많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조사와 결과들에서도 보여주듯이 20대에는 서울로 유입이 되지만,

결혼과 출산을 기점으로 30대가 되면 서울 주변의 신도시로 이동한다. 

그렇게 형성된 곳들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1, 2기 신도시를 제외하고

경기도 남양주, 김포, 하남, 용인 등이 있다.

 

- 《청년과 도시: 청년세대의 미래를 위한 지방도시의 재편》 (2019, 박근영)

 

학업과 일자리를 위해 대도시로 이주한 청년들은 부담할 수 없는 도시의 부동산 가격 및 인구의 과도한 밀집에 치이게 됩니다. 이에 삶의 만족도가 저하되는 한편, 결혼과 출산이라는 새로운 삶의 국면을 맞이하는 청년들은 조금 더 나은 거주 환경을 찾아 도시 주변 지역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년 인구 변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청년 인구가 도시의 성장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도시의 생존 여부와도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상징 도시이자 전국에서 청년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서울의 청년 인구 유출은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줍니다. 지방 도시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지방정부는 지속적으로 청년 인구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오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효과가 미미한 편입니다.

 

이렇게 지방 청년 인구의 감소 및 유출이 지속되면서 지방정부의 관심은 단순히 이주를 장려하는 정책에서 나아가 “어떻게 하면 정주민을 늘리고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꾀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습니다. 지역을 떠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지방 도시 정주민들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무엇인지 두 편의 연구를 분석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무엇이 지역을 정주하고 싶은 장소로 만들까?

지역 주민들의 정주 만족도와 삶의 만족도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2018년도 논문 <지역여건에 대한 평가와 삶의 만족>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논문의 저자 오영균은 정주의식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열거하며 그 관계를 풀어나갑니다. 우선, 정주의식은 “특정 지역사회의 물리적・정서적 여건에 대한 심리적 만족감이며, 더 나아가 그 지역에 애착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거주하고자 하는 의사”를 의미합니다. 정주의식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다양합니다. 개인의 심리적, 경제적 요건, 특성 및 이에 따른 다양한 기호가 지역사회의 물리적, 정서적 환경의 수준과 만나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그중에서도 저자가 주목한 요소는 커뮤니티 의식 및 사회적 자본입니다. 지방 도시의 인구 유치에 관한 기존 연구 및 정책들은 ‘인프라 구축'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편리한 교통 환경, 산업 개발 및 일자리 창출 등 주로 기본적인 삶의 조건을 고려하여 물리적인 환경과 경제적 기반을 닦는 데에 주목해 왔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를 기점으로 이러한 관점에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은 ‘먹고사니즘'을 해결하는 것 이상의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행복, 생활의 질 등 삶의 만족도라는 보다 포괄적인 관점에서 한 개인의 이주 및 정착 동기에 복합적으로 접근하는 연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저자는 정주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총 9가지로 분류하고, 이 요소들이 개인의 정주 만족도, 나아가 삶의 만족도와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는 2017년 ‘서울대학교 커뮤니티웰빙연구센터’에서 전국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합니다. 설문 응답자는 남자 49.6%, 여자 50.4%로 구성되었으며, 수도권 거주자는 25.9%, 비수도권 거주자는 74.1%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20대부터 60대까지 15~20% 내로 분포되어 있으며 70대 이상 응답자는 6.6%를 차지했습니다. 자세한 인구 통계적 특성은 해당 논문 102쪽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선, 정주 만족도와 삶의 만족도는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대한 만족도는 개인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었습니다. 

또한 9가지 요소 중에서도 지역 경제, 환경, 사회적 자본이 개인의 정주 만족도에 직간접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역 경제란 ‘지역 내 경제여건’을 의미하며 구체적으로는 ‘일자리, 지방정부 살림살이, 지역 경제 활성화 정도, 소요 생활비’를 기준으로 측정되었습니다. 환경은 ‘전반적인 생활환경 여건 만족수준'으로 보고 ‘쓰레기, 공기오염도, 공원녹지, 지역 내 수질, 거리 청결도, 소음’으로 세분화하여 측정되었으며, 사회적 자본은 ‘지역사회 참여, 끈끈함 및 협력 활동, 지역 주민 신뢰, 관청에 대한 신뢰’로 구체화하여 영향도를 측정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사회적 자본은 정주 만족도뿐 아니라 삶의 만족도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 이 연구에서 눈에 띕니다.

 

따라서 주민과의 접촉이 빈번한 시청, 구청, 동사무소 등

일선 행정기관의 경우 더욱 지역 주민과의 신뢰감을 쌓아야 하며

주민이 일상에서 직면하는 사회문제를 커뮤니티 차원에서 해소

또는 감소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기영화 외, 2013:2).

 

- <지역여건에 대한 평가와 삶의 만족> (2018, 오영균) 14p 결론 중에서


 

이주에서 정착으로 이끄는 지역 관계망

이처럼 사회적 자본이 지역살이 만족도 및 삶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은 2018년 12월 청년허브 연구 자료 <청년의 지방 이주 지원 정책 추진 실태와 개선 방안>에서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연구기관인 협동조합 마을학회 일소공도는 지방 이주를 희망하는 청년 9명과 지방에 이미 이주를 하여 거주하고 있는 청년 11명, 이렇게 두 그룹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청년들의 지방 이주 과정을 탐색, 이주, 정착의 단계로 나누어 이를 도식화했습니다.

 

이 연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정착 과정입니다. 단기 이주 및 경험을 넘어 정착을 하는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작용하는 요소는 (1) 장기적인 주거지, (2) 안정적인 소득 및 지역 특성에 기반한 일에 대한 이해 그리고 (3) 지역 관계망의 확장과 지역에 대한 이해 크게 3가지로 나타났습니다. 이 요소들은 향후 생활 안정과 미래에 대한 전망 설립에 기반이 되는 것으로 이주에서 정착으로 넘어가는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역 내 사회적 자본은 다양한 방식으로 형성 및 축적될 수 있습니다. 주민들이 지역 내에서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상황을 함께 겪고 해결해나가는 경험을 통해 단체 의식이 발현되는가 하면, 지역을 매개로 알게 된 사람들이 서로 느슨하게 연결되어 만남을 지속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례 1 : 경북 상주시 청년이그린협동조합]

연구 자료에 소개된 청년이그린협동조합은 공통 문제를 해결하며 공동체 의식이 발현된 사례입니다. 2015년 경북 상주시 이안면 아천리 지평 저수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시설 구축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기관 및 기업의 일방적인 의사결정에 마을 사람들은 이의를 제기하였고, 반대운동을 펼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단합하며 자연스럽게 환경의 중요성과 마을의 지속 가능성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마을 안의 폐교를 인수하여 도서관, 공부방, 커뮤니티센터를 설립하였고, 마을의 미래를 함께 그려갈 청년들을 유치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이장의 조카가 상주 특산물을 활용한 사회적 기업 ‘이안’을 설립한 것을 계기로 귀촌에 관심있는 청년들이 모여들었고, 2017년에는 청년 9명과 마을 주민 2명이 함께 ‘청년이그린협동조합’을 창립했습니다. 이 청년들은 정월대보름, 어버이날 등 명절을 비롯해 마을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주민들과 함께 농업환경보전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역에 대한 이해를 넓힘과 동시에 협동조합원으로서의 역량도 쌓아가고 있습니다.

 

청년들과 마을 주민들이 폐교에 설립한 커뮤니티센터에 모여있는 모습 (사진 출처 : 청년이그린협동조합 블로그)


 

[사례 2 :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J-Connect Day] 

위의 사례와는 달리 직접적인 관계의 조직화가 아닌 네트워킹을 통해 ‘느슨한 관계'를 증진시키는 방식으로 사회적 자본을 쌓는 사례도 있습니다. 2018년부터 시작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J-Connect Day’는 3일에 걸쳐 진행되는 행사로 전국의 지역 혁신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지역 활성화’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 관련 어젠다를 논의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만들고 이것이 실제 프로젝트로 연결될 수 있게 지원하기도 합니다. 이 행사를 통해 사람들은 지역 혁신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활동의 의의를 발견할 수 있으며 이에 동참하고 있는 공공기관 및 학계의 사람들과 관계의 망을 넓히게 됩니다. 이러한 느슨한 연결이 축적되어 훗날 협업을 도모해볼 수도 있고, 본인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때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형성되면서 지역 내 활동에 안정감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이곳에서 키워진 지역 혁신가들의 역량은 다시 지역으로 돌아갔을 때에 지역민들에게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J-Connect Day 2019 현장 사진


 

나가기

지방 및 이주 거주민이 정착하면서 살아가는 데에 사회적 자본이 끼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경남대 사회학과 양승훈 교수는 <청년 거부하는 지방, 지방 거부하는 청년>이라는 칼럼에서 지역 출신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좋은 정주 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시야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합니다. 인근 지역까지 편리한 교통으로 연결되는 것, 그 지역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배움의 장으로 연결되는 것이 총체적으로 지역 이주의 삶에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한 개인이 새로운 지역에 이주하고 삶의 뿌리를 내리는 데에도 온 마을이, 단단한 사회적 연결이 필요합니다. 



 

참고 자료 

조선일보(2019.09.18), “31년만에 '천만 서울' 무너진다”.

 

오영균(2018), <지역여건에 대한 평가와 삶의 만족> 지방행정연구, 32(3), 95-113.

박근영(2019), <청년과 도시: 청년세대의 미래를 위한 지방도시의 재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 정책리포트, 35, 1-18.

 

마을학회 일소공도(2018), <청년의 지방 이주 지원 정책 추진 실태와 개선 방안>, 청년허브.

 

신동아(2019.8.5.), “청년 거부하는 지방, 지방 거부하는 청년”, 양승훈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



 

  오지예

그래픽 이원주, 김인경(라임)

편집  김인경(라임)

교정·교열  윤정아

발행  노마드 시티

총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혁신팀

 

 

지역혁신 아카이브 코너 내 게시물은

저작권자를 밝히기만 하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합니다.

2019.7.1. 이후 게시된 게시물부터 적용되며,

워터마크가 적용된 사진이나 인포그래픽은 제외됩니다.

 

 

 

댓글 달기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 롯데액셀러레이터㈜
  • 네오플라이
  • D.Camp
  • 유한책임회사 언더스탠드에비뉴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 벤쳐스퀘어
  • KDB산업은행
  • IBK기업은행
  • 카카오
  • 아모레퍼시픽
  • 청년희망재단
  • 제주특별자치도
  • 제주관광공사
  • 제주관광대학교
  • 제주국제대학교
  • 제주대학교
  • 제주대학교 LINC사업단
  • 제주대학교 창업지원단
  • 제주상공회의소
  • 제주올레
  • 제주지식재산센터
  • 제주테크노파크
  • 중소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
  • (사)벤처기업협회
  • 기술보증기금
  • 신용보증기금
  • ${l.Alt}

더보기